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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! 오늘은 노래를 음... 이거 오랜만에 우연히 들었는데 좋더라구요! 

 
저도 노래를 통해서 힘을 받는 타입입니다. 
 
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알게되지
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
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것을
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
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
 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하지메루요!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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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시반, 어제 갔던 식당에 가서 똑같은 자리에 앉습니다. 주인 분께서 알아보십니다.
 
저는 이런 것을 좋아합니다. 서울에 살 때도, 비슷한 시간에 단골 식당에 가서 단골메뉴를 시켜먹곤했습니다. 
 
그런 안정감이 좋습니다. 명상 같아요.
 
KakaoTalk_20190114_214545077_02.jpg
 
어제 시켰던 메뉴. 사전을 찾아보니 돼지 곱창 볶음 인 것 같아요! 가격은 500엔.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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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을 먹고, 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길거리로 나옵니다.  너무 밍기적 거렸어요. 하스스톤 잘하지도 못하면서... 아 
 
'뭐를할까?' 이대로 숙소에 다시 들어가서 무기력하게 있기는 너무 싫은데...
 
그러고보니 제가 있는 지역은 온천이 유명한 지역입니다. 지명은 '유나카와 온천'
 
위 사진도 그 상징인, 족욕탕입니다. 그 길로 온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!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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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이 뭐였던가?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간 온천입니다. 입욕료는 800엔, 타월 대여는 200엔. 도합 1,000엔을 내고 입장했습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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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탕의 입구. 
 
괜찮았습니다. 따뜻한 물에 하반신과 발만 담그고 그냥 이게 다 뭔지 생각했습니다.
 
노천탕에서 도시 밖의 풍경과, 멀리 바다가 보여서 신선했습니다. 
 
가격도 괜찮지요?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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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천을 마치고, 신발장에서 찍은 내 트레킹화,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했던 신발은 잃어버렸습니다.
 
그래서 몇 개월간 샌들을 신고다니다가, 이번에 한국에 들를 때 새 신발을 사서 나왔습니다.
 
작년에 시작된 유럽과 아프리카, 오세아니아 등에 이은, 이번 일본 여행은 제 2장인 셈이죠. 
 
남은 1년을 함께 하자! 
 
이번엔 디자인도 좀 고려했는데 넘 맘에 들어요!! 그래서 찍어봄 : )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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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천을 하고나서. 이제 뭐하지? 어제 밤이라서 살펴보지 못했던 공원에 가보기로합니다.
 
이름은 고료카쿠 공원 -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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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원의 입구에 서봅니다. 
 
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외쳐봅니다
 
'오겡끼 데스까-?, 와따시와 오겡끼 데스'
 
눈쌓인 풍경이, 설국임을 실감하게 합니다.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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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아지와 산책 하시는 할머니, 저도 공원을 따라 쭉 걸어봅니다.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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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수는, 얼어있습니다.
 
갑자기 영화 '다크나이트 라이즈' 에서 악당무리가 도시를 점령한 후에 
 
시민들에게 형벌로 얼음호수 위를 걷게 했던 게 생각납니다.
 
그 행위에 의미가 따로 있었을까요? 
 
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왜 그 장면을 넣을 걸까요?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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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당신에게, 얼음 호수 위를 걸어야만 하는 일이 생긴다면, 걸으시겠습니까?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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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원 한가운데 집이 있습니다. 
 
찻집 일까요? 물어보니, 도쿠가와 가문의 무사가 살던 집이라고 합니다.
 
과거의 영화(華)는 역사가 그렇듯이 사라지고, 지금은 관광 장소가 되어있네요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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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쩍새가 운다.
피 묻은 죄를 씻어주는 것처럼
가슴속에서 울고
기운 어깨의 통증에서 운다.
 
- 이상인 -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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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덕 위에 서서 자연 풍경을 바라보니, 뭔가 가슴이 훵 뚫리는듯 합니다.
 
주먹을 쥐고 그 작은 것을 가져보겠다고 옹졸해지기보다,
 
주먹을 펴고 세상과 함께 되는 자세로 살아보고 싶습니다.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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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전형적인 풍경이랄까요? 
 
도시가 있고, 산이 있고, 산과 마을에는 눈이 쌓인. 
 
연인은 언덕에서서 그 풍경을 바라봅니다. 상투적인 장면들이죠. 
 
그러한 클리셰(cliché)는 좋습니다.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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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저녁이 되었습니다. 숙소에 오는 길에 보이는 선술집에 들렸습니다. 
 
하이볼 한 잔과 연어 덮밥, 닭꼬치를 몇개 시켰습니다.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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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어덮밥을 거의먹자마자, 닭꼬치가 나옵니다. 미리 밥을 조금 남겨뒀지요! 
 
밥 반찬을 해가며 천천히, 하이볼과 먹었습니다.
 
어느새 나이가 꽤 먹었습니다.
 
적적해지니 슬픈 드라마가 생각이났습니다. 
 
임정옥 작가의 '네 멋대로 해라' 명장면을 유튜브로 다시 봤습니다.
 
몇 번을 봐도,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 입니다.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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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경전철(트램)을 타고 숙소에 돌아왔습니다.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.
 
 
친구에게 궁상을 좀 떨었더니, 친구가 좋은 글을 보내줬습니다.
 
같이 읽어보고 싶어서 공유해드려요! 
 
저도 자주 잊지만, 자신의 흐름대로 살아갑시다.  
 
 
어떤 사람이 행진할때 다른 사람과 발을 맞추지 않는다면 그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도 모른다
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춰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.
- 소로우, 월든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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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사랑가득쭈 2019.01.14 23:59
    한 사람의 열 발자국 보다 열 사람의 한 발자국
    -영화 말모이에서-